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아기 유하를 데리러 가는 길..
남기환
2009.12.01
조회 79

저는 이제 30개월이 된, 유하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 아기의 아빠입니다. 꿈음을 듣게 된 지 정확히 만 2년이 되는 날입니다. 11월 말, 우리 부부는 6개월이 막지난 유하를 데리고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를 왔어요..아내는 그때부터 일을 다시 시작했죠.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예요..그러다 보니 유하를 누군가에게 맡겨야 했죠. 다행히 그때 알게 된 한 아주머니께서 지금까지 유하를 잘, 많이 사랑하며 보살펴 주십니다.

꿈음을 듣게 된 건 유하를 데리러 가기 시작하던 차 안에서였어요. 아내는 일이 일찍 끝나도 11시나 되어야 해서 그때부터 지금껏 유하를 데리러 가는 일은 제 몫이죠. 저는 잡지를 만드는 일을 합니다..취재에 마감에..일이 늦어질 때가 많습니다..그러다 보니 여느 아기 맡기는 댁들처럼 저녁 6시나 7시에 아기를 데리러 가지 못할 때가 더 많습니다. 일찍 가야 8시나 9시..그러다 10시를 넘겨서 아기를 데리러 가는 날이 간간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우연히 라디오 채널을 맞추다가 꿈음을 듣게 되었어요..그게 꿈음과의 인연이 시작된 계기였죠..그 뒤로..열심히..감사히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미안하게도..^^.. 그때나 지금이나..꿈음을 듣지 않기를 매일 바랍니다..그건..꿈음을 듣는다는 건..그만큼 유하를 늦게 데리러 가게 되었다는 의미이니까요..엄마와 아빠가 많이 바빠서..그래서 늦게 데리러 가는 날이 많아지면서..유하는 잠 드는 시간도 늦어졌습니다..많이 미안하고..안쓰러워요..

그래도..참 사랑스럽게, 예쁘게 잘 커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유하가 누군가의 도움으로 커간 지난 2년..꿈음을 만난 2년이었지요..

유하를 늦게 데리러 가는 무거운 마음을 그나마 달래주던 꿈음에게..많이 감사한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서..글 남깁니다..

그런데 어떻하죠? 레인보우로 꿈음을 듣고 있는 지금..저는 회사에 있습니다..평소보다..조금 더 늦게 유하를 데리러 갈 거 같아요..^^..

꿈음 만드시는 분들..모두 건강하세요..

참, 궁금하실까봐 유하 사진 올립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