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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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음과 함께 한 2년의 시간...
신효은
2009.12.09
조회 41

안녕하세요. 윤희언니~
저는 25살의 늦깍이 대학생활을 했던 신효은이라고 해요~

제가 이렇게 꿈음에 글을 올리게 된 것은..
꿈음과 만나게 해주었던 것과 이제는 그럴 수 없다는 사실 때문이에요.

저는 작년에 다니던 직장이 있는데도, 다시 한번 배움의 길을 걸어보고자 편입을해서 야간에 대학을 다니게 되었어요.

학교는 서대문이고, 회사는 김포이다 보니
자가용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학교에서 수업을 듣지 못할 상황이였답니다. 그래서 큰맘먹고 조금만 자동차도 구입했어요.

그렇게 회사를 다니며 학교를 다니면서 꿈음을 만나게 되었어요.

저는 사실 기독교이긴 하지만 cbs라디오는 듣지 않았어요.
워낙 오래전부너 107.7만 고정으로 해 놓고 들었기 때문이죠.

근데,제가 야간에 학교를 다니다 보니 수업이 끝나는 시간은 10시 즈음이에요. 그렇게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려고 차에 타고 나면,
107.7의 라디오는 밤 10시의 고요함과 어울리지 않는 너무 밝은 목소리와 시끄럽고 정신없는 라디오 진행을 한다는 게 그 상황과 그리고 제 기분이랑 맞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라디오 주파수를 돌리던 중 언니 목소리를 듣게 됐어요.

귀에서 속삭이듯이 말하는 언니 목소리가
하루 종일 일하고 공부하고 장시간 운전을 하면서 집에 녹초가 되어
들어가고 있는 저에겐 정말 저에게 토닥토닥 해주시면서, 수고했다는 듯한 위로를 해 주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노래 선곡역시도 옛날 노래 들로만 이루어진 것이 저에게는 딱이였죠. 그렇게 자유로를 드라이브하면서 언니 라디오와 항상 만나고 있었어요. 그렇게 된지도 벌써 언 2년이 다 되어 가네요~

근데, 오늘 다니던 학교 2년동안 잘 수업듣고,
마지막으로 시험을 보고 돌아오는 길이에요..

너무 힘도 들었기 때문에 시원섭섭하기도 했지만 이제 좀 익숙해졌던 사람들과의 아무렇지 않은 이별이...
사실 이별이 너무 간단해서 믿기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해요.

종강은 미리 했는데, 졸업식은 2월이니 더욱 그렇게 느껴 질 수밖에요..

그렇게 믿기지 않는 이별과 아쉬움을 뒤로 한채 오늘도 꿈음을 들으면서 집에 왔어요.

오늘 언니의 목소리에서 대학에 들어가면 드라이브 하면서 꼭 언니 라디오를 듣고 싶다던 한 학생의 사연이 오늘따라 귀에 꽂히지 뭐에요~

맨날 언니에게 사연 쓴다 쓴다 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미뤘었는데..
그 학생 사연을 들으니까 꼭 써야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은 어쩜 학교 끝나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저의 유일한 안식이 되어 주었던 언니의 라디오를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이 괜히 언니와도 이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언니와 만난적도 없고, 친분도 없지만 항상 옆집언니처럼 느껴졌는데 이젠 멀어진다는 느낌이 드니까 왠지 허전하고 서운 하네요.

당연히 학교를 졸업한다고 해도
꿈음은 제가 들을 꺼지만
언제나 처럼 매일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고,
그리고 제가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더욱더 힘이 되어 줬던
꿈음이기에... 이젠 그 때의 기분을 다시 못 느끼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왜 이렇게 우울해지는지 모르겠어요.

오늘은 벌써 새벽 4시가 되었는데도 잠이 안와요.
2년간의 뭐든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서 그런가봐요.

어쨌든 2년간의 시간동안 저와 함께 동행해주었던 꿈음에게..
은희언니에게 꼭 감사하다는 말 전해 드리고 싶었어요...

저도 정말 꿈음으로 인해 웃어도 봤고, 많은 생각도 해봤고,
노래와 사연들 때문에 울어도 봤고, 꿈도 희망도 품었었어요.

언니 앞으로도 꿈과 음악사이로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셨으면 해요.


신청곡은 ses 달리기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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