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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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댕이 남편 이지만
김미자
2009.12.11
조회 48
잘 삐지는 우리집 남편의 생일이 13일 이랍니다.

호적에는 내가 일년 연상으로 되어 있는데 결혼전 만날때 부터 지금까지 호적이 잘못 되었다며 동갑이라고 우기는 남편,

생일도 내가 일주일 정도 빠른 편이라 따로 하기도 귀찮아 내 생일은 그냥 넘어가고 남편 생일에 같이 미역국을 먹으며 지내고 있는데 그것은 그러려니 하면서 은근히 자기 생일엔 무언가 기대를 하는 남편,

말로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면서도 정작 아무것도 안하면 얼굴 표정에 나 삐졌소 하고 쓰여 있는 우리집 밴댕이 남편,

어쩌다 싸우면 내가 엄연히 호적상으로 일년위 이건만 꼭 하는 말이 버르장머리가 없다느니 해서 내속을 뒤집어 놓은 남편,

하지만 집안일 잘 도와주고 자상하기도 한 남편 이기에 싸웠다가도 금방 풀어지게 만드는 남편,

이번 일요일 생일엔 진수성찬은 못 차려 주지만 남편이 좋아하는 미역국을 양지머리 사다가 푹 고아서 미역이 잘 우러 나도록 맛있게 끓여주려 합니다.

당연히 내 생일 또한 그냥 지나갔으니 같이 맛있게 먹으려고요.

밴댕이 같이 속이 좁으면서 동갑이라 우기고 언제나 남자가 우위라 생각하며 대접 받기를 원하는 남편 이지만 그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겠습니까?

결국엔 같이 늙어 가는 것을,,,,,,,

밴댕이 같지만 어느덧 같이 지내온 세월이 24년이고 앞으로도 쭈욱 같이 지낼 우리 남편을 사랑 합니다.

여보!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 ---------

푸른하늘 축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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