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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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이영호
2009.12.22
조회 45
지난 여름 끝자락 3일간의 자전거여행을 다녀온 후 계속 기회를 노리며 '자전거타기' 기량을 다져온 2009년. 2009년이 가기전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서 한번 더 패달을 밟고 싶었는데, 어제 어렵게 시간을 내어 안동 하회마을에서 예천의 회룡포까지 자전거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겨울 바람이 매서웠지만, 강둑에 늘어선 갈대가 바람에 사정없이 흔들리는 모습,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시골마을의 침묵, 폴폴 먼지가 피어오르던 시멘트포장이 된 시골길, 그리고 얼음 사이로 흐르는 강물은 추위마저 빼앗아 가기에 충분했습니다. 무엇보다 도시의 떼가 묻어있지 않은 것 같아서 잠시 접어 둔 업무를 잊을 수 있었서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

강물이 하회마을과 회룡포마을을 감돌면서 잠시 흐르는 속도를 줄이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강물이 감싼 두 마을 또한 시간의 속도를 잊을 듯 고요했습니다. 우리 삶 또한 강물처럼 그렇게 가끔은 속도를 늦춘 채 진행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서둘러 집으로 돌와야 하는 탓에 자전거를 4시간 밖에 타지 못했지만, 어렵게 시간낸 자전거 여행이라서 그런지 지금 기분은 나흘 이상 자전거여행을 끝낸 기분이랍니다.

신청곡 : 장필순 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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