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정보회사에서 만나 결혼한지 3년차입니다.
아이 낳고 지금껏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답니다.
직장 다니랴 아이 키우랴 집안 일하랴......
시집 가까이 사니까 맛난 것도 주시고 또 만들어주시고 또 이틀이 멀다하고 밥 먹으러가서 자고 며느리 생일에 잔치상과 용돈도 주시고....
친정부모님에 비해 무척 잘해주셨지요...
이런 저를 보고 언니는 넌 참 행복한 며느리라고 부러워했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시아버님께서 돌된 딸에게 뽀뽀를 하려고 하시길래 제가 웃으면서 조심스럽게"아버님 뽀뽀 안 하시면 안 될까요?"
했더니 아버님 눈빛이 달라지며 기분 나쁘시다며 다시는 당신 집에 오지 말라고 하시며 당장 나가라며......
저도 당황해서 어쩔줄 몰랐습니다. 친아버지같이 온화하기만 하셨는데..
그리곤 집으로 왔지요,
신종플루 때문에 가뜩이나 예민한데 면역이 약한 아이에게 뽀뽀라니, 저는 그 뜻으로 말씀 드렸는데....
제가 아주 많이 잘못 했나봐요..
연세 드실수록 더 생각을 그마음을 이해해 드렸어야했는데...
제가 아버님을 신종플루 환자로 만들어버렸으니...
설마 아버님께서 플루를 손녀에게 주고 싶어서 그런게 아닌데 너무 예민한 제 실수였습니다.
다음날 전화를 안 받으시길래 편지 쓰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다행히 제 용서를 받아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아버님 철없는 며느리를 용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시는 아버님께 무례한 말과 행동이 생각없이 말 내뱉을일 없게할께
요...
저희 친정 부모님보다 더 친부모님같은 시부모님...
친정은 자식이 많아 일일이 챙겨주지 않으셔서 외롭고 힘들었는데 딸이 없는 시부모님은 저에게 이름 불러주시며 예뻐해주셨어요...
아버님 어머님 다시는 며느리로 인해 마음 아프게 하지 않을께요...
다시 한 번 죄송하고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듣고 싶습니다.
딸만 열인 집에 둘째로서 나도 사랑받기위해 태어났을진대 부모님은 늘 동생들 돌보느라 챙김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 노래만 들으면 내 자식들앞에서조차 눈물이 한없이 앞을 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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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 며느리를 용서해주세요...
이정희
2009.12.26
조회 5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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