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있는 이 곳 대전 날씨는 낮부터 눈발이 날리고 바람이 많이 불었던 하루였습니다.
추위와 눈과 연말 분위기로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어느새 내일이면 올 한해가 다 지나가고 제 인생의 반환점을 맞게되네요.
너무나 평이하고 단조로운 일상임에도 불구하고 제 자신의 게으름과 태만은 그동안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엇을 하였는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이었고, 얻은 것은 무엇이었는지 차분하게 생각해볼 여유조차 허락하지 않네요. 아니, 나 자신이 그런 여유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하겠지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지난 1월부터 있었던 많은 일들이 빠르게 돌아가는 등사기의 필름속에 비친 흑백 사진처럼 스쳐가지만 무엇하나 만족스럽게 해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 때문이겠지요.
정말 올 한 해동안 사회적으로 또, 제 가정적으로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하나 하나가 너무나도 소중했었던 것들이었고, 쉽게 망각의 늪으로 던져 버리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일들도 있었지요.
그러나, 지나간 시간들은 나 자신에게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고 인생을 보람있게 해준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한 계단 한 계단 인생의 사다리를 올라가면서 때로는 좌절하고, 고뇌하고, 즐거워하고, 미워하고, 슬퍼하는 일들 모두가 나 자신만의 독특한 인생의 나이테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었겠지요. 저 만의 나이테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들과 일들에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혼자가 아닌 둘, 둘이 아닌 셋, 셋이 아닌 넷... 이렇게 수많은 관계 속에서 나만의 가치관이 형성되고 세상을 바라다 보는 눈이 생기게 되었지요. 이렇게 인생의 방향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일들은 일년에 하나씩 늘어나는 나이테처럼 한개 한개 쌓여 관록과 삶의 여백을 볼 줄아는 여유를 갖게 하겠지요.
이제 제 나이테는 어느새 인생의 반환점에 도달했네요. 인생의 반환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네요. 뭐랄까... 이제 스스로 얼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나이...
'내가 태어났을 때에는 나 자신을 제외한 모든 이들이 웃고 있었지만, 내가 떠나는 날 나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울어 줄 수 있는 인생이 되도록 살아가자'고 매일 매일 다짐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참으로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지난 시간들을 기초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겠지요.
저 스스로에게 다시 다짐해 봅니다.
나의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꿈음 가족 여러분,
올 한 해 동안 꿈음 덕분에 많이 즐거우셨지요? 내년 한 해도 꿈음과 함께 하시면서 더욱 즐거운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009년 12월 30일 수요일에
대전에서 최정준 올림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나이테를 하나 더 추가하면서 느끼는 상념
최정준
2009.12.30
조회 53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