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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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전쟁
정현숙
2010.01.08
조회 46
안녕하세요?
제가 며칠 전에 미국유학갔던 옛 제자 진아가 귀국했다는 소식을 올린 적이 있지요.기억하세요?

지난 월요일에 진아랑 통화를 하며 서로 반가워했는데, 다음 주 목요일에 출국할 예정이라 다시 한 번 더 목소리라도 들으려고 집에다 전화를 했더니 외출하고 없더군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진아 엄마랑 수다를 떨게 되었습니다.다행히 공부도 잘하고 적응이 순조로워서 좋다고 했더니, 엄마께서는 아주 진아가 미워죽겠다나요.

갑자기 이건 또 무슨 소리?
그래 자세히 들어보니 진아가 남자랑 같이 돌아왔다는군요.공항에서 엄마가 남자를 봤는데,영 아니라고요.사흘에 피죽 한 그릇도 못먹은 듯 맥이 없는 친구라고,그 쪽에서도 잔뜩 긴장한 모습이 정나미가 떨어지더라나요.


그래 엄마랑 진아랑 대판 싸우고 지금 서로 외면하고 말도 안하는 전쟁 중이라니 참....

제가 듣기에도 진아보다 조건도 모자라고 좀 그렇긴 해요.남자친구 생기면 누구보다 먼저 제게 쪼르르 보고하는 진아가 입 다물고 있는 것도 예사스러운 일은 아닌데, 아마 우리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좋은 신랑감이 아니라서 그 엄마 못지않게 길길이 뛰는 저를 말릴 재간이 없어서 이야기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나 봐요.


그렇다고 오랫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는데,엄마랑 말도 안한다니 제 3자인 저로서는 그저 안타깝기만 해요.

사랑이 행복을 낳아야 하는데, 가족과 전쟁으로 돌입하다니...그저 모든 게 순조롭게 정리되고 출국한 뒤에는 공부에만 전념할 상황이 되기를 빌어봅니다.고맙습니다.

신청곡
사랑은 맛있다-휘성
칵테일 사랑-마로니에
루비-핑클
사랑이 죄인가요-백지영
첫사랑-이소라
고마워요-임현정
전화 한 번 못하니-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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