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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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박혜정
2010.01.14
조회 28
충남 청양이 고향인 저는 겨울 방학이되면 동생3명과 함께 커다란 짐가방에 할머니댁에서 한달여동안 지낼 짐을 꾸렸습니다.시골에서 먹을거리 걱정안하고 살다가 아이들을 시내에서 공부시키고자 하시는 친정 아버님은 월세방을 얻어 의정부로 이사를 하게 되었죠!쌀을 비롯해 채소수도료,하다못해 겨울이 제맛인 눈속에서 캐먹을수 있는 냉이도 슈퍼에서 사야하고..그래서 목수일을 하시는 아버님은 생활비라도 아끼시려고 4남매를 고속버스에 태워 시골로 보내셨죠.시골이다보니 뻥튀기,고구마,튀긴서리태를 비롯 고춧가루 빻던 절구통에 인절미를 하신다고,찹쌀과 콩을 빻으셨는데,고소한 인절미가 아닌 매운맛이 감도는 인절미가되었죠!고추가루 냄새도나고 깨소금 맛도나는 인절미가 어쩌면 그리도 맛있던지!간식거리를 해주신 할머님은 검은콩과 메주 만들 콩을 가지고오셔서는 벌래가 먹은 것을 고르라며 일거리를 주시면,잔꾀를 부리는 사람은 비료 포대들고 뒷산으로 올라가고,그렇지 않은 사람은 발에 쥐가나고 고개가 아프도록 콩고르는 일을 했죠!하던일 그만두고 나갔다오면 잔소리는 듣겠지만 할머니가 손주를 야탄치면 얼마나 치겠어요!?신나게 할머님 댁에서 잘먹고 놀다가 개학을 몇일 앞두고 벼락 숙제를 하기위해 또 다시 가방을 꾸릴때면 `올라 가면 다 사먹어야 한다며'할머님이 이것 저것 챙겨 주시면 서로 창피하다며 안들고 가려고 티격태격했었죠!할머님이 안계신 지금은 고향이 쓸쓸하게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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