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내내 비와 함께 안개가 자욱하네요. 예전에 이곳이 해안가라는 것이 이런 안개 자욱한 날이면 정말로 피부로 느껴집니다. 딸들을 보러 오신 친정엄마랑 함께 오늘은 오일장이 서는 근처 재래시장을 버스 타고 우산 쓰고 갔다 왔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재래시장은 인간적인 너무 인간적인 맛이 있어 한번씩 이렇게 갔다오면 마음안에 이유없이 뭔가가 가득 채워지네요. 이곳 재래시장은 여러가지 맛이 있는데 그중에서 한가지 맛은 서서 마시는 한잔의 막걸리라고 할 수 있어요~ 친정엄마랑 서서 막걸리 한잔을 나눠 마시면 많은 말이 필요없어도 알 거 같아요. 아버지의 빈자리를 함께 해오다보니 항상 여장부같은 기질로 살아오셨지만 속은 너무 여리시다는 것을요.. 아버지같은 분들이 삼삼오오 서서 시원한 막걸리 한잔으로 컬컬한 목을 달래시는 것을 보면 다들 남같지가 않아요. 오일장에 가보면 막걸리 한잔에 시름을 달래며 오늘도 아주 열심히 살아가시는 이땅의 많은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그분들 모두를 응원하고 싶은 날이기도 하네요, 오늘은... <올린 사진은 친정엄마가 저희 어렸을 때 겨울이면 꼭 해주신 만두덴 이번에도 오셔서 밀가루반죽부터 김치속까지 함께 만들어가며 정말 맛나게 먹었어요. 이 맛을 그림상으로나마 전해드려 아임쏘리^^;> <신청곡> 봄여름가을겨울-브라보마이라이프 박선주-이런 내마음을 이안-물고기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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