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울적하고 머리가 복잡한 일이 있어서
오후에 4살배기 조카를 데리고 둘이 백화점에 갔어요.
백화점 쇼핑몰을 돌아다니다가 조카한테 헬로키티 인형도 사주고...
넘 좋아하더라구요.
요즘 유행하는 수면양말 재질의 스타킹도 사줬답니다. 분홍색, 검은색.
"스타키, 스타키" 하면서 좋아하는 공주님의 모습에 어느새 여유가 생기고 기분이 좋아지던걸요.^^ 집에 오는 길에 저는 앞에서 운전하고 있고 뒷좌석에서 조그맣게 읊조리는 조카의 노래.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요즘 배우는 노래인가봐요.
예전에 우리 어머니도 어린 저를 데리고 이유없이 놀이공원에 간 날이 있었는데..
힘들게 버스를 여러 번 갈아 타면서요..
언니, 동생 빼고 왜 저만 같이 갔는지는 모르겠어요.
초등학교 갓 입학했을 때 같은데..계속 엄마를 쳐다 봤는데 아무 말도 없이 그냥 가기만 했던 기억이 나요.
버스 창 밖으로 휙휙 지나가는 갈대밭들. 텅빈 정류장에 힘들게 내리고 나니까 빙긋 웃어주시던 젊은 엄마의 얼굴.
그때 우리 엄마도 나처럼 울적하고 심란한 일이 있으셨던건가. 불현듯 옛생각이 납니다.
저도...나오는 곡들이 넘 좋아서 별다른 신청곡은 없지만..^^
한영애 '마음 깊은 곳에 그대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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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최서원
2010.01.22
조회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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