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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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사랑 생일을 위해 꼭 좀 읽어주세요.
스노우 보이
2010.01.28
조회 37
안녕하세요.
꿈과 음악사이에 즐겨 듣고 있는 애청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1월 30일이 제 첫사랑 생일입니다.
내일 올리면 혹시나 다른 좋은 사연들이 많아서 못 읽어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하루 먼저 글을 씁니다. 오늘 미리 읽어 주셔두 괜찮습니다.

저와 그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만났습니다.
반도 달랐고, 그래서 자주 볼 수 없었지만, 서로에대한 호감은 커져만 갔습니다. 그리고 그해 여름, 수학 여행으로 간 일본에서 고백을 했고, 그녀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후 대학에 입학하기 전 까지, 1년 반이 넘는 시간을 그녀와 함께 했습니다. 그녀가 없이는 그 시간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그녀는 제게 큰 힘이 되었고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능을 보고, 둘 다 점수가 생각보다 안 나와서 가고 싶었던 대학들을 결국 가지 못했고, 여러가지로 지쳤던 그녀는 결국 저와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대학에 와서는 서로 바쁘게 지내면서, 저는 간간히 친구들을 통해서 그녀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바쁜 생활속에서 그녀가 잊혀지려고 하는 순간 순간 마다, 그녀를 떠올리게 하는 무언가를 항상 발견하곤 했죠. 그녀가 좋아했던 음식들, 그녀의 전화 번호 뒷자리, 그녀가 주었던 선물 등등....

저는 대학교 2년을 마치고 군대를 갔습니다.
군대에 있으면서도 그녀와 가끔 연락을 하고 만나곤 했습니다. 친구로서 예전 얘기들 하면서 그렇게 아주 가끔,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내색을 안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녀를 아직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어쩌면 저는 현실에 발을 딛고 살아가면서 마음은 그녀와 함께했던 시공간을 서성였던 것 같습니다. 마음속 한켠엔 항상 그녀가 있었기 때문이죠.

그녀는 화장도 하지 않고,옷도 수수하게 입고, 눈 사마귀도 있지만^^; 제 눈에는 아직도 세상에서 그런 그녀가 제일 예쁘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제대를 하고 그녀를 만나 제 마음을 말 했지만, 그녀는 자기는 많이 변했다면서, 예전의 자기가 아니라면서 다시 시작할 수 없다고, 미안하다고만 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난 너의 변한 모습들도 괜찮다고,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건 그냥 너일 뿐이라고.

그녀에게 처음부터 천천히, 친한 친구처럼 한발 한발 함께 내딛고 싶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힘들때나 슬플 때 언제든 기대어 쉴 수있는 나무가 되어주고 싶다고.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 많이좋아하고 사랑한다고......

신청곡은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입니다!!

허윤희씨! 아름다운 방송 항상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쭉 애청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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