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다가 어머니께서 아프다고 하셔서 본가에 들렸어요.
어머니께서 열이 40도 가까이 올라서 많이 힘들어 하고 계셨어요.
미지근한 물을 떠다가 손도 닦고, 팔도 닦고 다리도 닦아 드렸어요.
그래도 열이 내려가지 않아서 엎드리시게 한 후 등도 닦아 드렸어요.
옆에서 아버지께서 보시더니 "넌 어떻게 그런것도 할 줄 아냐" 하시더라고요.
"애들 둘 키우잖아요. 애들 열나면 이렇게 해요"
그러자 어머니께서 "니들 아버지는 그런거 모른다! 니들 셋은 내가 다 키웠다" 하시자 아버지께서는 헛기침만 하시더라고요.
잠시후 아버지께서 "내가 한번 해보자" 하시더니 물수건을 달라하시고 어머니 다리를 닦으시더라고요.
잠시후 어머니께서 "아파요! 때미는 것도 아닌데 왜그리 세게 밀어요!"하셨어요.
아버지께서는 머쓱하셔서 제게 다시 수건을 내미시더니 "니가해라 니 엄마는 아들이 하는게 좋은가보다"하시며 돌아 앉으시더라요.
두분이 티격태격하시는게 얼마나 재미있던지 한참을 웃었어요.
잠시후 아버지께서 "그만가라 너도 피곤한데. 이제 내가 알아서 하마"하시고, 어머니도 "괜찮다 이제 그만가라 하시며 두분을 손을 꼭 잡고 계시더라고요.
어머니 아프신게 걱정도 되지만 아버지께서 옆에 계시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어머니 아버지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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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감기
박종흠
2010.02.01
조회 2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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