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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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신청> 타임플라이즈 신청합니다.
안수영
2004.09.21
조회 24
아침 저녁 꽤 소슬하지요?

저는 남들보다 출근이 빠른 직장이라 세상없어도 6시면 일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대체로 꿈과 음악사이를 들으면서 잠을 청하고는 합니다.

밤 열시에서 열두시라는 시간은 어찌보면 참 고독하고 어찌보면 참 은성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은성'이라는 말이 조금은 낯선가요?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안톤 슈낙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이라는 수필을 배운 적이 있거든요.

거기에 그런 표현이 나오더군요. '은성한 불빛' 나와 무관한 파티장의 창 밖으로 보이는 은성한 불빛. 화려하며 고독하다는 말이 모순이기는 한데 하주 어울리지 않는 것도 아닌 걸 보면 뭐 그런걸 역설이라고 하나요?

그런 시간에 들려오는 '꿈과 음악 사이에'의 음악 소리는 제 영혼을 말갛게 비추어주는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나를 위해 수고했을 내 육신을 침대에 누이고 듣는 라디오의 음악은 모든 시름을 선반 위에 얹어두게 합니다.

이리 좋은 가을에 이리 좋은 시간에 가슴설레는 외출이 그리워서 복권을 사는 마음으로 연극 '타임 플라이즈'를 신청합니다. 당첨되면 기쁨이고 된다 하지 않더라도 발표때 까지의 설렘으로 며칠 즐거울 수 있겠습니다.

신청곡: 빌리 조엘-피아노맨
연락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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