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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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선생님, 조규찬님,건의합니다.
김성진
2004.11.10
조회 87
CBS오늘 방송을 차에서 듣고 지금 집에 들어와 몇자 남깁니다.
어떤 사람도 개인의 취향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것은 잘잘못을 논할 수 있는 그런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방송을 하는 사회자는 다른것 아닙니까?
익스트림이 지나간 옛날 그것도 외국 가수였으니깐
규찬님의 그 멘트가 여기서 마무리가 되었지..
만약에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10대에게 인기가
좋은 그런 가수에 해당하는 그런 규찬님의 의견을
그렇게 말을 했다면 이번 방송은 여기서 그냥 조용히
지나갈 수 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를테면 DJ가 방송중에
"난 개인적으로 말이죠, 이런 말 해도 되는거죠?
가수 '비'가 노래하는 가수인데 오락프로그램에 나오는거 보면 너무 웃기던데요.."
"난 가수 윤도현이 MC를 하는게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더 나아가서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전 노무현대통령이 참 싫거든요"

위와 같은 생각을 어떤 DJ건 머리속으로 생각을 갖고 있는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잘못도 아니구요. 하지만 그 의견을 방송에 대고 중립을 지켜야 할 DJ가 자기의 의견을 마치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개인의 의견이라는 위험한 포장만 한채 내보낸다는 것은 상식 밖의 처사라 생각합니다.

모덴워즈에 대한 멘트가 나간 후에 분명히 말이 좀 많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제 생각을 PD선생님도 하셨는지 한곡이 흐른 후 사과를 하는 제스쳐를 취했지만 역시 좀 많이 부족했습니다.
신청하신분 말고는 익스트림의 모덴워즈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역시 불쾌했던 멘트였을텐데 신청하신 분에게만 사과를 하는듯한 멘트를 날리신 후에 이런식으로 얼버무리시더군요.
'사실 기분 나쁠일도 아니지 않습니까(내 개인적인 의견이니깐(이런 느낌이죠))?"

사과를 듣고 또 더 기분이 별로였습니다.
PD선생님은 좀 더 분명히 이 대목을 지적해야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방송을 하는 진행자는 누구를 또는 누구의 음악을 개인적으로 싫다는 표현을 하는것이 얼마나 무모하고 위험한 상식밖의 행동인지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방송의 멘트는 정말 코미디수준이었습니다. 익스트림의 모덴워즈가 그냥 싫다도 아니고 너~~~무 싫다고 하셨거든요..
한마디 덧붙인다면
심지어는 진행자는 누구가 너~~무너무 좋다고 해도 그것도 실례입니다. 왜냐하면 청취자중에는 그 진행자가 너~~~무 너무 좋아하는 그사람을 너~~~무 너무 싫어할 수도 있거든요.
방송이 하나밖에 없는것도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너~~~무 싫다거나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너~~~무 좋다고
표현하는 진행자의 프로를 계속 듣고 싶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CBS라디오를 사랑하기에 그런 마음에서 이 오밤중에 두서없이 몇자 적어 봅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방송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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