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전 아버지께서 떡 드시다가 기도가 막히셔서 쓰러지셔서 아직 의식불명으로 중환자실에 계세요. 어머니는 병원에서 자주 우시며, 잘 해 드리지 못한게 많다며 마음에 걸려 하시네요.

아버지께서 어서 의식이라도 되찾으셔서 행복한 우리 가정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하네요. 저는 저대로 올해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되고, 또 아버지께서 들어 두셨던 보험도 결격 사유가 생겨 보험금도 받기 힘들 거 같아요.

곁에서 힘들어 하시는 어머님 모습 뵙기가 저도 힘이 드네요. 사랑하는 두 분의 결혼 30주년을 축하드리며 어서 아버지께서 의식을 되찾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제껏 고생하시며 낳아 주시고 키워 주신 은혜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우리 가정에도 저에게도 꽃피는 봄이 꼭 다시 오겠죠?

142-816 서울 강북구 미아8동 754-43 김재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