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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늦은 오후의 촉각적 비맞기.
민유선
2004.11.10
조회 44
촉각적 비맞기라고해서 크게 특별한 건 없어요
비 내리는 날 우산을 쓰고 걸으며 손으로 떨어지는 비를 맞아보기.(손만 빼꼼~히 밖으로 내밀고 걸어보기)
손바닥으로 손등으로 조금 드러난 팔목으로
비가 떨어지네요,추적추적...조금조금.
모든 것을 확 씻어버리는 비도 좋지만
촉각적 비맞기에는 이런 비도 나쁘지 않네요
손바닥으로 굵은 점선같은 비가 내리면서 그 맞는 느낌이
마음 속까지 파고드는 것같아요
어떠한 절실함마저 담고 있는 것같았답니다
하지만,언젠간 단 한번
누구의 시선도 신경쓰지 않을 수 있다면
(점차 이런 일을 할때조차 남의 눈이 신경쓰이는ㅠㅠ)
우산을 던져버리고 세차게 내리는 빗 속을 달려보고 싶어요.
그렇게 춤추듯 달려보고 싶던 그 날들을 생각하며 촉각적 비맞기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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