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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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콘] 축하해주세요
김도희
2004.11.18
조회 25
몇 달전 외롭고 심심할 때마다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던 티비군과 작별을 고했습니다. 사랑이 너무 깊어 집착이 되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었죠.

비록 제 쪽에서 먼저 시작한 이별이었지만 이젠 무엇을 해야 하나 처음엔 무척 어색하고 쓸쓸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새로운 친구 라디오양을 사귀게 되었어요. 라디오양은 티비군처럼 그렇게 많은 집중과 집착을 요하지 않고, 아주 편안하고 다정하게 저와 친구가 되어주었어요.

오래 잊고 지낸 라디오를 다시 듣기 시작하고 나서 처음엔 저녁 10시쯤에 들을 방송이 없어서 혼났어요. 취향의 차이겠지만 여유있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며 휴식의 친구가 되어주길 바랬던 라디오양에게서 쉴 새없는 대화와 취향에 맞지 않는 음악들을 들어야 하는 건 부담이었죠.

집에서 잘 잡히지 않는 CBS 라디오를 듣기 위해 안테나까지 설치해 가면서 규찬님의 [꿈음]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듣고싶었지만 듣기 힘들었던 음악들, 처음 들어보지만 그래서 더 좋은 음악들, 익숙하지만 또 듣고싶은 음악들...그런 음악들이 함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오늘의일기장" 코너에 생전 처음으로 문자도 보내보고..매일은 듣지 못하지만 집에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듣고 있어요.

꿈음콘서트 얘기도 며칠 전에 들었는데 망설이다 오늘에야 신청합니다. 너무 늦어버린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늘 곁에 있었지만 잊고 지냈던 친구같은 라디오양을 되찾은 저에게 축하의 선물 보내주세요.


이름 : 김도희 016_9787_6024
주소 :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439-12 2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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