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때는 정말이지 시간이 빨리 가길 바랬었죠.
그런데...지금은....
시간이 가는 것이 아깝고...묶어 놓고 싶고...
아무리 마음으로 먹는 나이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사람들이 나이를 물을 때는 망설여지는.....
이 밤의 끝을 잡고 싶네요.
솔리도-이밤의 끝을 잡고.
Cher - Believe
꿈의 일기장..
오늘도 참여를 하게 되네요.
제 자신이 멋져 보일때....
사람들로 부터 박수를 받은적이 있었죠.
그건...
대학1년 때였죠.
체육대회날이였는데..마지막 종목은 마라톤이였어요.
매년 꼴등을 한다던 우리과를 위해서...완주만 하면 10점이라는 말에 조금이라도 보태려고 뛰었죠.
원래 달리기를 좋아해서....
한 선배언니는 남자선배님이 옆에서 같이 뛰어주더군요.
저는 그 뒤를 친구들과 열심히 뛰었는데...한 명씩 한 명씩 뒤쳐지고...선배언니와 함께 하던 선배오빠는 어느 세 제 옆에서 저와 발을 맞춰 뛰어주고 있었어요.
힘들어 하면 격려의 말도 해주고...
쉬지 않고 천천히 뛰었죠.
골인점에 다다랐을 때는 더욱 힘이 들어 쓰러질 거 같았어요.
골인을 했을 때는 쓰러졌어요.
제 귀에 들려오는 환호성....난리가 났죠.
제가 2등을 했다는........(크크..2등을 했다니까...아까운거 있죠? 저희과가 제일 늦게 출발을 했는데...같이 출발했음..1등도 할 수 있었을 텐데란..생각이....욕심..)
그 힘듬 다 이겨내 완주한 제 자신이 멋져보였죠. (너무 힘들었어요. 다시는 안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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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마지막..
달팽..
2004.11.30
조회 2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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