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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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마지막..
달팽..
2004.11.30
조회 29
스무 살때는 정말이지 시간이 빨리 가길 바랬었죠.
그런데...지금은....
시간이 가는 것이 아깝고...묶어 놓고 싶고...
아무리 마음으로 먹는 나이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사람들이 나이를 물을 때는 망설여지는.....
이 밤의 끝을 잡고 싶네요.
솔리도-이밤의 끝을 잡고.
Cher - Believe

꿈의 일기장..
오늘도 참여를 하게 되네요.
제 자신이 멋져 보일때....
사람들로 부터 박수를 받은적이 있었죠.
그건...
대학1년 때였죠.
체육대회날이였는데..마지막 종목은 마라톤이였어요.
매년 꼴등을 한다던 우리과를 위해서...완주만 하면 10점이라는 말에 조금이라도 보태려고 뛰었죠.
원래 달리기를 좋아해서....

한 선배언니는 남자선배님이 옆에서 같이 뛰어주더군요.
저는 그 뒤를 친구들과 열심히 뛰었는데...한 명씩 한 명씩 뒤쳐지고...선배언니와 함께 하던 선배오빠는 어느 세 제 옆에서 저와 발을 맞춰 뛰어주고 있었어요.
힘들어 하면 격려의 말도 해주고...
쉬지 않고 천천히 뛰었죠.
골인점에 다다랐을 때는 더욱 힘이 들어 쓰러질 거 같았어요.
골인을 했을 때는 쓰러졌어요.
제 귀에 들려오는 환호성....난리가 났죠.
제가 2등을 했다는........(크크..2등을 했다니까...아까운거 있죠? 저희과가 제일 늦게 출발을 했는데...같이 출발했음..1등도 할 수 있었을 텐데란..생각이....욕심..)
그 힘듬 다 이겨내 완주한 제 자신이 멋져보였죠. (너무 힘들었어요. 다시는 안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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