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오빠가 어제 군대를 갔어요..
아무 일도 아니겟지라고 생각햇는데,의외로 사람을 보고싶은데 볼 수 없게 된다는 일이 힘들더군요..
보낼때도 울컥해서 눈물이 날뻔햇는데,
확실히 집에 돌아와 늦은 밤이 될수록,오빠가 없는 자리가 허전해지던군요..
항상 잇던 사람이 없다는게..
늘 옆에서 히죽거리고 웃고잇던 사람이엇는데..
2년후에나 볼수잇다니..
생각외로 큰 공허함이엇습니다..
근데..문제는..
오빠가 쓰던 핸드폰을 저에게 주고갓는데,
오빠의 친구들의 번호가 저장된걸 알앗지만
핸드폰을 다 포멧해버린 저,즉 그림이나 번호까지 죄다 지워버렷거든요..
그런뒤 제 공간을 만들어나갓죠..
..이기적이라고 하셔도 할말이 없지만,오빠 공간이 너무 많이 핸드폰에서 차지하고 있어서 쓸 수가 없엇어요;;
그래서,다 지워버렷는데
오늘 군부대에 있는 오빠가 몰래,긴급히 전화가 왓엇다네요..
'다 좋은데,핸드폰안에 있는 자료는 절대 지우지말라고..'
그런데 이렇게 다 지워버렷으니,
100일후면 휴가나올 오빠 얼굴 볼 게 걱정입니다.
어제만 해도 보고싶엇는데,지금은 근심거리가 되버렷네요.
그냥 솔직히 말해볼려해도,군부대에서 더 이상 어찌할수 없는 상황에 핸드폰으로 속썩일 오빠 생각하면 말하기도 그렇고,
휴가 나와서 알게되면,다시 그 많은 연락처를 구해야한다는 생각에 얼마나 화를 낼지 불볼듯 뻔한데..
정말,미안해지고 고개를 들수없는건..
아,정말 지금 듣고 잇을 순 없겟지만..오빠한테 진짜 미안한단 말,,전해주고 싶어요..
규찬님이 읽어주신다면,나중에라도 오빠의 화가 조금은..풀리지 않을까요??
흑...ㅠㅠ..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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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찬님 어떡해요..절..도와주세요;..
하늘
2004.12.01
조회 3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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