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떠는 사람

저는 주로 도서관에서 인터넷을 하고는 해요. 집에 컴퓨터가 고장나면서부터 도서관을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하루는 되게 이상한 일을 겪었어요. 제 바로 옆자리에 컴퓨터를 켜고 앉으신 분이 말이죠, 다리를 굉장히 떠는 거에요. 아니 원,
그것도 춤추는 것처럼 막 떠는 거에요. 아니... 이 사람이 왜 이러나? 싶었는 데 하품도 헉 헉 크하~! 이러면서 되게 크게 하고
주위도 두리번 두리번 제 얼굴도 한 번 쳐다봤다가...
아니 그런데 1시간의 이용 시간 중에 30분 동안 계속 그러다가
잠들더라구요. "하! 다행이다." 안 그랬다면 저까지 불안해서
같이 다리를 떨었을 지도 몰라요. 부들부들 부들부들
아니 왜? 다리를 그렇게 심하게 떠시나요? 하고 너무 물어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되게 불쾌하데요. 예전에 저의 아버지가
"다리 떠는 녀석 옆에 있으면 되게 짜증난다~!" 그러셔서
에이, 남이야 그러던 말던 그랬었는데, 그게 아니에요. 진짜 불쾌했어요.

셀린 디온의 power of love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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