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간지가 하도 오래되서 날씨가 정확히 어떤지 모르겠네요. 뉴스에서 일기예보를 보면 꽤 추운 거 같은데 그냥 '춥구나'하고 지나칩니다. 사실 전 일기예보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거든요. 항상 저녁에 다음날 일기예보를 보고 다음날 입을 옷과 신발을 챙겨놓고 잘 정도니까요.
이랬던 제가 왠일로 일기예보에 관심을 끄게 됐냐구요? ㅎㅎ
12주전에 제가 아기를 낳았거든요. 그래서 밖에 나갈 일이 없어요. 매일 아기와 집안에서 뒹굴뒹굴 한답니다. 직장 다니던 제가 집에서 아기하고만 지내다 보니 요새 슬럼프에 빠진듯 합니다. 제가 진단하기로는 초기우울증 같아요. 제가 원래 왈가닥에 약간 푼수끼가 있는 성격이거든요. 말도 많고요. 그런데 점점 말수도 적어지고 하염없이 창밖만 바라보게 된답니다.
에구~. 아기는 정말 예쁘지만 아직 제가 엄마가 됐다는게 실감이 안나요. 아니, 거울앞에 서면 몹시 실감 납니다. --"
크리스마스다 연말이다 해서 밖은 시끌벅적 한 거 같은데 전 무감각 좀비 상태입니다. 이런 저의 감성을 자극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신청곡은 꿈음에서 선곡해서 들려주세요. 기분 업 될 수 있는 걸로요. 제가 너무 어려운 숙제를 내드렸나요...???
그래도 부탁드립니다. 꾸벅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초보엄마! 아자아자!
김지애
2004.12.08
조회 32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