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첫 날이었어요.
전혀 예상치 못한 문제가 느닷없이 들이대는 바람에
당황했죠.
저는 원래
주어진 시험 시간동안 아주 천천히 생각하고
고치고 또 고치다가
마감시간 아슬아슬하게 내고 나오는 편이에요.
아는 문제의 답을 일단 적고
좀 기다리면 뭔가 떠오르겠지 하고 있었는데
서서히
앞사람 답안지도 보이고
책 읽으시는 감독 교수님의 모습도 보이더니
자꾸만 제 눈이
남의 답을 훔쳐올 것만 같아서
무서워서
얼른 답안을 제출하고
1등으로 시험장을 나와버렸습니다.
제가 점점 나빠지는 것만 같아요.
그런 맘 혹시라도 안 먹게 오늘은 공부 열심히 해야겠어요..
신청곡이에요
패닉의 기다리다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첫 시험날이었어요
김은경
2004.12.09
조회 20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