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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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팠던 날들,그리고 지금/신청곡
민유선
2004.12.13
조회 64
오늘은 방학 첫날이고하니 많이 여유로운 느낌이 드네요
이런 날 반대로 마음이 아팠던 날이 떠오르는 것은 왜 일까요
그러기에 지금이 훨씬 값지게 느껴지구요
오늘 그랬던 날들을 떠올려봐요


..지금도 그렇지만 우리집은 제가 향수를 뿌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하지만 한참 반대가 심할때가 있었죠.
어느날은 집에 돌아와보니 가지고 있던 향수가 어디로 가고 없더라구요.엄마에게 물어보니 아파트 분리수거통에 버렸대요.
전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파트 앞에 내려 분리수거통을 뒤졌죠.
눈물을 흘리며 거의 절망적인 느낌으로 말이죠.
유리가 있는 곳을 뒤진터라 손도 더럽지만 유리조각에 손이 베어서 피가 철철 흐르고 있었답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서 몇개는 집에서 다시 찾을 수 있었지만
분리 수거통으로 들어갔던 향수 몇개는 다시는 찾을 수 없었어요.

..그리고 제가 치마입는 것을 한참 반대할때도 있었죠.
얼마 없는 치마 입고 나갔다 들어오면 몇 개는 숨겨져 있더라구요.그러면 며칠씩 고생해서 온 집안을 다 뒤진 끝에 찾을 수 있었구요.
하루는 그런 구박 견디다 못해 한번 외출할때 집에 있는 치마 다 가지고 나갔어요.만나는 사람들은 왜 치마를 다 싸가지고 나왔냐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요.
조금 고생해도 없어지는 것보단 나으니까..


..그런 때가 있었지요
제겐 지금도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들이죠

*듣고 싶은 노래있어요

Mary Hopkin -'Those Were the day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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