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쯤 친구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나...발 인대 늘어나서 물리치료 받구 있따..ㅠ_ㅠ"
몇달전 저두 버스 타려고 뒤뚱뒤뚱 뛰어가다가
(터미네이터 나타날때 처럼) 360도 발목 돌려 착지!!하다가
3주간의 깁스와 3개월의 물리치료를 받았었더랬죠.
그래서인지 남 일 같지 않아 얼른 전화 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
어제 하루동안 2번이나 넘어졌답니다.
처음에 넘어진건 엉덩이와 손목으로 착지해서인지 그냥 약간의
통증만 있을뿐 아무렇지 않아 툭툭 털고 일어났는데...
퇴근길 버스에서 콩~~~ 뛰어내렸는데 그 바닥이 빙판일줄이야!!
발가락으로 온몸을 지탱하려다가 결국.. 넘어졌더랍니다.
엄지발가락에 금가고.. 새끼발가락 인대가 늘어났다지 뭡니까!
그래두 다행인것이.. 저처럼 깁스까지 할 정도는 아니라하더라구요.
한시름 놓구 친구를 놀리기 시작했지요.
왜냐하면 그 친구 혼자서 25일 신승훈님 콘써트 가거든요.
분명 흥분의 도가니일텐데... 일어나지도 못하고 혼자 쩔뚝쩔뚝
콘서트장까지 가서 혼자 조용히 우뚝 서서 보고 있을 생각을 하니 웃음이 나오더라구요.ㅋㅋㅋ^^
올해 크리스마스는 멋지게 보낼거라고 다짐하던데..
결국 이렇게 됐다며 엉엉~ 울더라구요.흐흐흐~~~~~~~
친구가 안됐는데 왜이리 재미있는지!!! -_-;;;;
저 친구 맞나요?ㅋㅋ
그래두 제 친구를 위해 노래 하나 신청합니다.
신승훈의 "로미오 줄리엣!!"
마지막으로..
"사공~~~!!! (친구이름이 사공태선이에요.) 발가락 얼렁 나아서
콘써트 재미있게 보구 와라.그리구~!!! 내가 이렇게 재미있어해도.. 이게 다~~~~ 널 좋아해서야.!!^^ㅋㅋ 사공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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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모두 빙판 조심하세요~
꽁주
2004.12.22
조회 2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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