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에..제 오빠가 군대를 가게되서,
오빠의 핸드폰을 인수받아,오빠의 번호를 다 없애버려서 난감햇다는 사연을 올린적잇엇지요..^^
근데!
오늘에서야 오빠의 편지를 받앗습니다.
동생인 절 걱정하는 내용과,군대생활을 잘 즐기고 잇다는 내용이엇지요
찡하며 감동적이기도 하고,고맙기도하여
아-이게 가족의 애라는거구나..라고 생각햇거든요.
근데,,뒤에 가면 갈수록 오빠의 요구가 늘기 시작하는거에요
요구가 뭔가 하엿더니,
오빠가 평소 좋아하던 가수가 잇엇는데
그건 오빠보다 세살이나 더 어린 여가수 보아!!
저랑 실제 나이도 같은데,군대가기 전부터 좋아하는걸로 극성이 심햇더랫지요..
그런데..그런데!!!
그래서,오빠의 요구는,군대내에서 외국어 공부라도 하고 싶다면서,
보아의 일본노래 가사를 전부 프린트 하여 보내달라하더라구요..-_-
아시는 분은 아시겟지만 보아가 세계 시장에 진출하여 나온 앨범만도 수가지,,
싱글까지 포함하면 정말 수가 많거든요
오늘,,그래서 15장이 넘는 종이에 빽빽히 잉크를 아끼지 않고 다 뽑앗는데,이게 왠일,,
프린트상의 미스로 부분부분 빠진 가사가잇어서,
정말 하나도 빠지지 않고 직접 손으로 쓰느라 손이 아파 죽는줄 알앗어요..ㅠ-ㅠ
오빠 부탁이라 거절할수도 없고,,
핸드폰 이후로도 정말 신경이 이만저만 쓰이는 오빠가 아닐수 없습니다..
내일 엄마한테 편지를 붙여달라고 부탁햇는데,
잘 갈지 모르겟네요
부디 편지받고 좋아할 오빠생각하니,팔 아픈것도 잠시 잊고 건강히 잘 지내기나 빌어봐야겟어요..후...=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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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우리 오빠.
컵속의 구름
2004.12.30
조회 2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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