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어젠 좋은 일만 있어서 기분좋게 시작한 오늘 아침이었는데..
새장이 왠일로집안거실에 들어와져잇는 거예요..게다가 늘 잘 보잇던 노란 새 한마리가 안보이는거에요..
궁금하긴햇지만 새란게 새장안에 잘 숨어잇기때문에 가끔 안나오는 거든요.2마리를 키우는데 그 중 초록새한마리만 계속 새장안을 들락날락 거리고 소리없이 움직이기만 하더군요..
자꾸 의심이 가서 왜 저러지 하고..
노란 새를 계속 찾아봣엇는데...
점심을 먹다 엄마한테 얘기를 들엇어요..
노란 새 한마리가 죽엇다고...
..자꾸 제 잘못같아 눈물이 나오고 속상합니다..
지금 이순간도...자꾸..제가 보호도 잘 못해준거 같아서..
새장안에서 길들여지는 새는 순전히 주인의 책임이 된건데..바보같이...
어릴때부터 키우고 싶은 동물은 참 많앗는데
이래저래 반대에 강아지한마리도 못키워봣어요..
그치만 새는 할머니가 키우시는 덕에 얻어와서 키웟던게 노란새인데..
그 노란 새는 전에도 같이 잇던 짝이 먼저 죽고,남아서 계속 오래 키우던 새엿어요..그렇게 계속 잇으면서 열악하게 돌봐주는 환경속에서도 너무 건강하던 새여서 다이어트 시켜야하는거 아니냐고 놀리기까지 하던 새엿는데..
죽은 원인은 잘 모르겟지만,,오늘이 가장 추운 날인데 베란다쪽에 항상 두던곳에 그대로 둬서 그런가봐요..
생각해보면 새나이로도 오래 살앗으니까,새로 들여왓던 어린 초록새보다는 추위를 잘 못견뎌을텐데..전,,그런 추위에도 따듯한 방안에서 따뜻한 침대안에서 잘 자고잇기만하구..
바보같고 나쁜 주인만나서 죽은것만 같아서..
자꾸 속상하고 미안하고..
오늘 낮에 하루종일 울어도 속죄감이 드는 건 어쩔수가 없네요..
살아잇는 내내 잘 돌봐주지도 못햇는데...
욕심만 많아서 이것저것 키워보고싶엇지만,
어린왕자에 나오는 말처럼 길들여지고 길들인다는건 책임이 따르는건데..너무 무책임하게 방관해두엇던 제가..너무..
새라는게 시끄러워서 그렇지 은근히 키우기 편하거든요
새 먹이만 주고 물만 갈아줘도 되니까..
몇십년을 같이 살면서 대충 관리해줘도 잘 잇으니까,
그 편안함이 이젠..무관리로 이어진것만 같아...
홀로 남은 저 초록새를 보니까 노란새의 나쁜 삶을 또 이어준거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남은 초록새라도 잘 키워주고 싶지만,,
자꾸 자신도 없어지고..미안하네요...
...이 글을 쓰는 내내도 자꾸 눈물이 나서..
부디 이뻣던 그 노란새가 하늘나라에선 편안히 지내길..
그리고 다시 태어날때 또다시 새로 태어난다면,
좋은 주인을 만나던가 파란하늘을 멋지게 나는 이쁜 새가 되길 바랄래요...
..또 저같이 바보같은 주인 만나지말길...
자꾸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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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던 새가 죽엇어요..
컵속의 구름..
2005.01.09
조회 4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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