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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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음일기장] 어떤 이별, 이런 멘트
김희선
2005.01.05
조회 36
p.s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 모바일이 아닌 게시판을 통해 참여합니다.

오늘 [꿈음일기장]의 주제를 듣는 순간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한석규 씨 엔딩 대사가 떠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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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속의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지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다는 말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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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는 '내가' 좋다가 아니라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다는,
그 마음이 참 좋은 것 같아요.
누구나 살면서 이별이라는 걸 적어도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 추억이란 상자를 열었을 때
상대방을 감사의 존재로 생각하고
저 또한 상대방에게 감사의 대상으로 남겨질 수 있다면
그 끝엔 분명 '행복'이란 게 대롱대롱 매달려 있을 것입니다.
장담컨대, [꿈음]도 분명 저에겐 감사의 대상으로 추억될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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