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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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요..오늘이..
미란
2005.01.06
조회 32
광석님이 가신 날이었군요..

제 평생 소원이 광석님이 직접 노래부르는 공연을 한번만이라도 보는 거랍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소원이죠..
제가 고2때 하늘로 가셨으니..
그때는 김광석이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잘 몰랐어요..
가끔 열린 음악회에 나와서 '일어나'를 부르시는 걸 보면서
참 아저씨 같다.. 이런 생각만 했었는데..

대학 와서 광석님의 '잊혀지는 것'을 듣던 날..
울어버리고 말았죠..
전주 없이 시작되는 광석님의 목소리..그리고 낮게 깔리는 기타소리.. 정말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요.. 그리고는 눈물이 나더군요..
그 후로 김광석에 푹 빠져서 아직까지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아침에 어쩌다가 라디오에 광석님 노래가 나오는 날이면..
그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우울하곤 해요..

한번도 본 적 없지만, 꼭 만나보고 싶은 사람..
만나서 이런 저런 인생 이야기 하고, 노래 이야기 하고..
그렇게 함께 있어보고 싶은 사람..

김광석의 '잊혀지는 것' 다시 한번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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