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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하던 사람에게 오늘 처음 문자가왔어요
이가혜
2005.01.07
조회 42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전부터 꿈음을 사랑하게된 애청자, 이가혜라고해요.
저 오늘, 짝사랑 하던 사람에게서, 아니, 아직도 좋아하고 있을지 모를 그 사람에게서 오늘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문자를 받았어요.
새해 복 많이 받구, 추우니까 감기 조심하라는
따뜻한 말투의 문자. 정말 너무 오랜만에 받아보는 문자였습니다.
뭐, 저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사치레로 말했을테지만요.
처음 문자를 받았을 때, 문자를 보낸 사람이 누군지 몰랐습니다.
얼마전에, 그 사람을 잊으려고 핸드폰 번호도 지워버렸거든요.
그런데 제 머리에서는 지우지 못했나봅니다. 잠시만 생각하면 금새 누군지 알아 맞추니까요.
문자를 보낸 사람이 누군지 알게되자마자,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조금은, 울 것 같기도하고. 또 조금은 기쁘기도 하구요.
한 달전에 그 사람이 우연히 만났을 때,
울어버렸었는데, 그리고 그 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잊을만하면 다시 제게 존재를 상기시켜주는 잔인한 사람이네요.
이제는 좀 잊을 수 있었으면 하는데,
제 생각데로 제 마음이 따라 줄까요..?
고호경의 처음이었어요. 듣고싶은데, 틀어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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