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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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버스카드 단말기 고장났을때..
민유선
2005.01.12
조회 161

며칠 전 버스카드 단말기가 고장났지요
아침에 알바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안 찍히더군요

기사아저씨는 고장났다고하고 사람들은 무임승차를 했죠
저도 덩달아 무임승차하면서 솔직히 버스비 굳어서 잘됐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어느 승객 딱 한분.
저쪽에서 동전소리가 들리더니 굳이 천원을 현금으로 내더군요
그리고 기어코 100원 돌려받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미련할수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정직하고 솔직해보였어요 ...
난 그날 지하철 찍는 기계까지 고장났으면 일 끝나고 징하게 돌아다닐라고 했어요.
참..전 너무 기회주의적인가봐요..^-^
예전에 새로운 교통체계가 만들어졌을땐 그날 버스 다들 무임승차였잖아요.저 그날 아주 징하게 버스만 타고 돌아다녔죠.
그런 날 말고 또 언제 이렇게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겠어요?
버스비도 절대 저렴한 돈이 아닌데...

아,물론 서울 시민의 편리한 발이 되어주시는 버스기사분들과 지하철 기관사분들께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요.

이제 세상은 어떤 것이 좋은 태도라고 말할 수 없는 시대가 되어버린것같아요.

*오늘 신청곡..김현철 '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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