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 버스보다 싫은 이유.
바로 이런 거에요.
정거장을 막 떠나려던 버스는
허겁지겁 쫓아가는 듯한 시늉만 해도
대부분 너그럽게 세워주시거든요.
그러나,
지하철은 너무 냉정해요.
떠나려고 마음먹고 문을 닫았으면
절대 열어주지 않죠.
아저씨는 내다보지도 않고 그냥 다음역으로 출발-
바로 조금 전
문라잇 클럽에서 집으로 향하는 길.
바로 눈 앞에서 지하철을 놓쳤습니다.
막차가 남아있긴 했지만
막차 바로 전 차를 타야
6호선으로 환승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두번의 문라잇클럽에 다녀온
그동안의 여유롭던 모습은 다 어디로 가고..
휑뎅그렁한 역 안에서
오지 않는 막차를 기다리려니..참 답답했지만
그래도
"문라잇 클럽"에 다녀오는 길이었잖아요ㅋㅋ
이또한 다시없을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결국 더이상 전진할 수 없는 역에 내려서
요금이 껑충껑충 뛰는 밤택시를 타고
집으로 무사히 왔습니다.
문 연지 세번째였던 문라잇 클럽
그리고 방문한 지 세번째였던 문라잇 클럽.
문라잇 클럽의 나이와 제가 다녀온 숫자가 같다는 사실이
너무 좋네요.
오늘은 규찬님의 멘트가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아, 굳이 하셔야겠다던 우울한 편지 애드립도 좋았구요..
음..서울하늘에 급조된 코러스는 더더더욱 인상적이었어요..
다음주를 기다리며
설레는 맘으로 잠드는 날은 오늘이 마지막인가봐요?
그래도 늘 꿈음과 두시간 함께 할 거니깐
아쉽단 생각 안해요.
앞으로 쭉 이어질 문라잇 클럽을 기대해요!
사실 밤에 뛰어다닐 체력도 거의 바닥났거든요ㅋ
충전이 필요해요.
박학기님 못 뵈서 살짝 아쉽네요.
오늘 라이어밴드의 라이브도 좋았어요.
네분의 연주를 가까이서 하나하나 듣고 볼 수 있어서 좋았구요.
유재하님의 우울한 편지 문라잇클럽 버전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오늘은 또 BGM과 신청곡도 다 제가 좋아하는 곡들이었어요.
결론은!
세번째 문라잇 클럽도
성공적이었습니다.
1월의 친구분들..
제가 말이 잘 없어서 얘기 많이 나눠보진 못했지만
다 좋으신 분들 같아요. 친절하시고..
앞으로는 꿈음이 더더욱 좋아질 것 같네요.
(그때 안 밝혀내셨는데..저 진짜 꿈음 청취자 맞아요.)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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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김은경
2005.01.27
조회 5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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