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차게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째깍째깍 약속시간에 맞춰 내 마음도 힘차게 달려가고.
저기 저 아주머니, 어디서 봤더라.
고개를 돌리면 언젠가 알았던 것만 같은 얼굴이 또 섰네.
그런 날...
환승역에서 열차문이 열리니
건너 편의 저 열차도, 문을 활짝 열고 서있다
활짝 열고... 그렇게 한참을 이쪽과 저쪽이 마주한채 있었고.
그리고, 그리고 말이지
... 두근거리는 가슴
손바닥부터 시작되는 더운 피돌기... 얼른 저 열차로
갈아타고 싶은 엇갈린 마음...
그렇게 난데없이 솟구치는 마음에 승강장의 밝은 불빛이
내 눈 속에서 깜빡이는 동안,
열차는 출발음을 내고 다시 떠나려했지...
잠시만, 잠깐만...
건너 열차 훤한 그곳의
낯익은 실루엣,
서둘러 그 위에
아는 뒷모습으로 퍼즐을 끼운다
그리고
다시... 시계를 보며
짧게 숨을 내쉬었다
이대로 가면 늦지 않겠지...
가끔 지나는
그렇고 그런 오늘
...
신청곡: So Sad And Alone _ Citizen J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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