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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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낯선
수영
2005.02.07
조회 27
오래 세상에 살게 되면 회귀본능으로
사람은 흙을 좋아하게 된다고 한다.
나이 드신 분들이
느릿느릿 산을 찾는 이유도 그런것이라지...

지난 겨울 내... 차를 타고 여기저기
쑤시고 다닌 이 곳.
지나치게 촘촘하여,
침 한모금도 넘기지 못 할 이 도시......는
제 나이의 마음을 갖지 못하게 하는 모양이다.
벌써부터
흙 밟고 물 흐르는 소리를 듣고 싶은 것을 보면
내 마음은 벌써,
돌아가고 싶은 모양이다.
어디로든 이 곳 아닌 곳.

괜찮다... 괜찮다...

'천국보다 낯선'이라는 영화를 스물 두 살에 보았다.
그 때, 그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영화의 제목 또한, 내 머릿속을 어렵게 만들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랬던 영화가, 요즘
더러 생각이 난다.

내 식의 해석,
내 식의 되새김질,
내 식의 기억...으로
그들이 원했 듯, 나 또한 원한다.
천국보다 낯선 곳.
내가 아닌 나로 살 수 있는 곳.
이렇게가 아닌 저렇게 살아 볼 수 있는 곳.
그런 시간을 원했던 것.
하지만,

"어디를 가도 모두가 같은 곳이잖아."
라 했던가,,, 그 마지막 장면.




세상엔 낡은 것도,
새로운 것도 없는 것 같다.

내 시작된 곳으로 다시 돌아가기 전까지는...




...신청곡
I Understand _ Freddie & The Dream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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