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이렇게 전화를 하더군요.
아 예,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도 오늘 한번 그렇게 흉내내면서 전화를 해봤습니다.
전화를 끊고 피식 웃었지만, 말투도 문장도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몸도 마음도 다 큰 어른이라고 어른인 척 하다가
이렇게 들통날때면 대책이 없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내 마음이 바닥 저 끝까지 기어들어가 버렸습니다.
혼자 살아온 지 일년이 딱 되었네요.
간 연휴를 보내고 서울로 올라와
다시 혼자 되어 깊은 숨 한번 쉽니다.
분별있는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을 벗삼아 지내는 것으로 만족해야죠.
폭풍의 언덕의 록우드의 말이 계속 머리속에 맴돌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끔은 몸서리치게 외로움을 참는 날도 있습니다.
깊이 깊이 내려가다보면
어느새 다시 웃고 있는 저를 볼 수 있습니다.
규찬님의 요요현상이 저에게도 잘 통하거든요.
ToTo의 Africa, 들을 수 있을까요?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토토,
이민아
2005.02.10
조회 20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