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나이때에 말야.
매일 라디오에 매달리고, 용돈을 모아 레코드를 샀지.
로큰롤. 이 세상에 이만큼 멋진건 없다고 생각했어.
듣고있기만 해도 행복했었지."
"지금은 어때요?"
"지금도 듣고있지. 좋아하는 곡도 있고.
하지만 가사를 암송할만큼 열심히 듣지는 않아.
예전만큼은 감동하지 않아."
"왜 그럴까요?"
"왜 그럴까?"
"가르쳐 줘요" 하고 유키는 말했다.
"정말 좋은건 적다는 걸 알게 되니까 그렇겠지."
하고 나는 말했다.
"정말 좋은건 아주 적거든 무엇이든 그래.
책이나, 영화나, 콘서트나, 정말로 좋은건 적거든.
록 뮤직만 해도 그렇지.
좋은건 한시간동안 라디오를 들어도 한곡 정도밖에 없어.
나머진 대량 생산의 찌꺼기같은 거야.
하지만 예전엔 그런거 깊이 생각하지 않았지.
무엇을 듣건 제법 재미있었어.
젊었고, 시간은 얼마든지 있었고, 게다가 사랑을 하고 있었어.
시시한 것에도, 사소한 일에도
마음의 떨림 같은걸 느낄 수 있었어. 내가 하는 말 알겠어?"
무라카미 하루키 '댄스, 댄스, 댄스' 中
...얼마전 읽은 책이에요.
예전에 언젠가 읽었었는데, 다시 읽으니 왠지 새로운 느낌이..
같은 책도 같은 음악도 시간이 흘러 다시 접하면 참 다른 느낌인 거 같아요. 큭. ^^
오랜만에 신청곡 올립니다~
세비지 가든..truly,madely,deeply,,(맞나요? ㅡ.ㅡㅋ)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하늘이 어둡네요 ^^
서울하늘
2005.02.16
조회 51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