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일기장 속 뽀얀 먼지와 함께 남겨진 ..

어린, 그래서 사랑이란 단어가 입에 올리기도 부끄러웠던 그때,
나는 그애를 만났습니다.

같이 걷는 것 만으로도 내마음은 봄날의 햇살처럼,
따스하고 환해지는 게 만들어 주던 그애가,
힘겨워 하면서도 울지도 못하고 꾹꾹 눌러 삼키는 것을 보면서,
일기장에 쓴 노래 가사예요.

저녁에 살짝 그애를 학교 운동장으로 불러내서,
어둑한 벤치에 앉게 하고, 그애의 손을 잡고 노래를 불러주었지요.
그애가 안쓰러워, 두 소절도 못부르고 목이 메여 울면서 불렀지만, 끝까지 다 불러줬답니다.

코끗이 찡끗하도록 추웠던 그날 , 콧물 눈물 다 흘리며,
가는목소리로 간신히 노래하고, 같이 울어 버렸던 그날..

지금은 일기장 속 한 장으로 남은 그 날의 그 감정을 여기에 두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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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내요~ 그 대. 절망앞에 선 당신.
조금만 눈을 돌리면 , 그 앞에 내가 있어요.
힘을 내요~ 그 대. 슬픔앞에 자신을 놓아버리려는 당신.
슬픔을 눈물에 실어버리면,, 그대 곁에 내가 있죠.
아직도 내가 보이지 않나요?
당신곁에 내가 이렇게 두손을 잡고 있는데..
(당신곁에 내가 있는데..)
아픔,슬픔은 내게도 있죠.
하지만 내 곁에는 당신 있어요.
애써 웃으려 하지 않아도 , 돼요.
애써 힘내려 하지 않아도 , 돼요.
당신이, 당신이 있기에 나는 일어서려 해요.
너무나 슬픈 당신, 너무나 아픈 당신,
이제 나를 느껴요.
당신 곁에선 나를..(당신이 있기에 나는 웃을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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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 때의 감정이 되살아나 마음이 찡~끗 하지만,
그 때 당신이라는 표현이라니 ^^ 쿠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