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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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sky
2005.03.07
조회 18
3년만에 그를 만났습니다.

어느날 걸려온 그의 전화.
한번 보자고 그러더군요.

애써 담담한 척 하며, 그러자고 했죠.
그날 밤 사실 한숨도 못잤습니다.
지난 3년동안 꿈에까지 나와
나를 많이 아프고 힘들게 한 사람..

혹시나 우연이라도 마주칠까봐
그와 닮은 사람이라도 나타나면
가슴이 내려앉았던...
그런 그를 3년만에 커피숍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어색한 침묵이 싫어서
혼자서 웃고
필요 이상의 많은 말들을 했죠.

그런 그가 저를 가만히 쳐다보며
말합니다.

'좋아보여. 다행이야'

하지만.. 그를 만나지 말걸 그랬어요.

자꾸만 생각나고
자꾸만 마음이 아프고
아직도 그를 잊지 못한 제 자신이
원망스럽기만 해요..

앞으로 더 독해져야 겠어요.
앞으로 그를 계속 마주쳐야 될텐데,
그럴때마다
더 크게 웃어야 겠어요.

'나 정말 괜찮아! ' 이러면서..

저의 이런 아픈 마음을
그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신청곡은 박정현의 '사랑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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