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보고 싶다...
너를 또 좋아하게 되다니...
이젠 접었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3년 간 너를 담담하게 대하려고 노력했고,, 꽤 잘 되고 있었는데,, 가끔씩은 네가 못 견디게 보고 싶을 때도 있었다만..그래도 대부분은 가벼운 궁금증에 지나지 않았고,, 네가 없어도 내 생활은 그런대로 굴러갔는데...
너를 또 좋아하게 됐나보다. 하루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사이 무수한 순간들을 네가 채우는 걸 보면..
아.. 왜 나는 네게 위로하기 좋은 사람이 된 거니... 처음엔 좋은 모습, 즐겁고 유쾌한 순간들을 나누었는데... 어느 새 너는 힘들 때면 종종 나를 찾았고 난 단지 너를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마냥 설레고 좋아하다가 어두운 너의 모습에 못내 안타깝고 속상하기도 했다.
네가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래서 나를 이렇게 흔들어놓지 않도록,,, 네게 힘든 일이 없어야. 너도 나를 찾지 않을테고 나도 더 이상 헛된 기대와 상상으로 한껏 부풀었다가 추락하는 씁쓸함에 진저리치지 않아도 될 테니까..
이젠...네가 좀 행복한가보다... 연락이 없는 걸 보니...
그래.. 차라리 잘 됐지... 네가 행복하니 너무도 다행스런 일이고... 내가 지금 이러는 것도 조금만 지나면 진정될 테지.. 지난 3년간 종종 그랬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과 얘기를 하다가도 너라면 이렇게 얘기 했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몸서리치곤 해. 너에게 더 빠져들지 않도록,, 해야하는데...
더 좋아지지 않아야 하는데... 더 빠져들면 .. 나 견디기 힘든데... 그래.. 지금,,은 봄이고 내가 좀 외로워서 그런 걸거야...
잘 될 거야..
너나 나나 25번째 봄을 잘 견뎌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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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견뎌 낼거야..
알콩
2005.03.05
조회 2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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