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규찬이형~
요즘 뜬금없게 방송 자주 타고 있는 안양식충이입니다..ㅋ
어제까지 골골댔는데..어제 은으로 뒤덮인 장판..을 침대 위에 깔고 잤더니 오늘은 하루죙일 개운했습니다..
감기도 거의 다 나은 것 같네요..
제가 학원을 다닌다고 그랬잖아요..영어학원..
안양 집 앞에서 종로 학원앞에까지 딱 가는 버스가 있거든요..
매일 아침마다 그거 타고 가는데..
요즘 항상 노량진에서 용산으로 넘어가는 한강대교를 건널 때쯤이면 일출과 함께 제 오른쪽 시야에서 한강이 눈앞에 촤악 펼쳐집니다..
평소에도 참 좋아하던 경치였는데..
오늘은 사람도 많은 버스 안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는 걸 억지로 참느라 혼났어요..ㅠ.ㅠ
제가 남자지만, 은근히 마음이 여리고 눈물도 많아요..
음악 듣다가도 살짝 가사가 꽂히면 울고, 23살에 수능 보고 나와서도 울었고......하여튼!
아침에 밥 먹는데 어머니가 그러시대요~
"누구누구 어디어디에 취직했다드라..."
저는 이제 3학년인데..
남들보다 늦은 시작이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해보자고 매일아침 다짐하지만 가끔씩 이런말 들을때면 힘이 쫙 빠지네요..
그리고 오늘아침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귀에 이어폰을 꼽고 버스를 타고 한강대교를 건너고 있을때쯤...
이 노래가 흘러나왔어요..여행스케치의 "My Life"
....제 자신이 처한 상황을 너무 잘 표현해 주고 있는 가사라서 아침 내내 그것만 계속 들었어요...-_-;;
개강한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아마도 내일부턴 더 바빠질 듯 하네요..
학원수업에..학교 수업에..정신 없지만 열심히 살아볼랍니다.
그래도..남들과 비교당하는 건 싫으네요..
규찬이형..오늘은 노래 꼭 들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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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살짝 우울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안양식충이
2005.03.08
조회 2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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