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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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용기가 없어져요..
민유선
2005.03.11
조회 38
이틀 연속으로 흐린 날로 시작하네요.
차라리 소나기라도 깔쌈하게 내리고 얼른 밝은 날을 보았으면 좋을까싶어요.

어른 음료가 땡겨요.

이제 드디어 4학년이 되었는데
다들 졸업하고 뭐할거냐고 물어봅니다.

그래서 이번 해에 학교 다니며 무언가를 배울까 합니다.
처음엔 지금이라도 별로 맞지 않는 학교를 관두고 내가 진짜로 원하는 일에 열정적으로 뛰어들어볼까,아니면 1년 남은 거 꾸역꾸역 버티며 졸업할까 생각했습니다.마음같아선 당장 관두고 하고 싶은 거 배우고 일하며 살고 싶어요.

하지만 결국은 우리 나라라는 보수적인 사회에 맞추기 위해선 대졸이라는 이름이라도 따놔야 더 많은 범위의 일을 할 수 있을거란 생각에,1년 억지루 꾸역 꾸역 다니기로 했어요.정말 딱 1년만 참으면 되잖아요.1년이란 시간,그리 긴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정말,제가 원하는 건 말이죠.
하고 싶은 분야의 일에 미치도록 열정적으로 뛰어들며
그렇게 사는 거에요.힘들다해도 즐겁고 행복하겠죠.
지금 현실은 이와 정 반대랍니다.

내가 이 복잡하고 절대 만만하지 않은 세상에서
잘 해낼 수 있을까,용기가 없어집니다.
이번 주말에는 평소 자주가는 bar에 어른 음료 마시러 가야겠어요.

*신청곡: 자우림-'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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