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연인들의 날이라구 하는 화이트 데이 맡죠..그런데 제 애인은 오늘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오늘을 위해서 하루에 한끼는 500원짜리 삼각김밥으로 해결하면서 한달동안 제 용돈을 모아서 큰 마음 먹고 귀걸이를 하나 샀습니다..여자친구 놀래주고 싶은 마음에 예쁘게 포장해서 박스 바닥에 넣구 그 위에 솜이랑 포장지랑 사탕이랑 같이 덮어서 그녀가 일하는 회사에 보냈습니다...놀래켜 줄려구요.. 그런데 저녁때가 되도록 귀걸이 애기가 없길래 물어봤더니..
회사사람들이랑 사탕만 먹구 포장지랑 박스를 버렸다고 애기 하더 군요..
그제서야 사실을 확인한 제 여자친구는 울면서 회사 쓰레기통을 다 뒤지고 다녔나 봅니다.. 제가 멀리 있어서 말릴 수도 없었어요.. 그녀의 울음이 그칠줄 모르는 그 모습 생각하니 제 마음이 너무나 아파요..저는 괜찮다고 애기 했지만 집에 돌아와서도 그녀는 마음속에서 그 일을 떠나지 않나봐요..
계속 울면서 미안하다고만 하네요...
행복해야 할 화이트 데이에 울기만 한 제 여자친구가 걱정이되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귀걸이 보다 오빠는 울애기가 더 소중해 그러니깐 울애기 울지말구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오빠가 돈 많이 벌어서 더 이쁘고 아름다운 귀걸이 사줄게요.^^ 사랑해..정말 1000일이 다되어 가지만 오빠는 울애기 뿐이란다..정말 사랑해"
신청곡: 김범수 "그대와 영원히"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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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을 어쪄죠..
조용원
2005.03.14
조회 2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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