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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소개시켜줘서 들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이상원
2005.03.28
조회 23
제 사람 얘기좀 할까해요.. 저랑 그녀는 너무나도 자주 싸웁니다. 제가 생각할때는 정말 별일도 아닌데 제가 참기 힘들 정도로 짜증내고 화를 내곤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날 사랑하는 사람이 맞는지 싶을정도로 말이죠..그녀랑 계속 만나야 할 이유를 알 수 없게끔 되어버렸어요. 하지만 마음대로 안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참고 참으며 견뎌오는 순간 정말 힘들어서 그녀에게 헤어지자고 말해버렸습니다. 널 위해서 헤어지는게 좋을 것 같다고.. 사실은 날 위한거지만 그녀에게 그렇게 거짓말 해버렸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집에 오면서 내내 멍하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있다가 답답해서 동네길을 걷기 시작했는데 맘이 너무 아파왔습니다. 핸드폰으로 전화하면 그녀가 알까봐 공중전화로 전화를 했어요. 그녀의 목소리는 너무 힘들고 지쳐보였습니다. 나도 모르게 전화를 끊고 다시 했습니다. 이번에는 아무말이 없더군요. 그냥 그녀의 숨소리만 들렸습니다. 그러다 그녀가 막 울기 시작하더군요. 미안하다고 오빠 너무 힘들게 했다면서 미안하다고 말하더군요. 자기도 안다구요 자기가 나쁘고.. 오빠만 힘들게 한거 안다구 말하더군요. 하지만 자기한테는 그렇게 짜증내고 화내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었대요.. 오빠가 제일 편하고 믿음직 스럽고 다 받아줄거라 생각했었대요. 그렇게 짜증내고 화내면 오빠 힘들줄 알면서도 말이죠. 그렇게 말하며 우는 그녀가 너무 맘을 아프게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같이 울어버렸습니다. 나도 너 그러는 이유 알고 있었다고 알면서 괜히 화냈다고 그녀를 달래주었습니다. 울고 나니까 맘이 많이 아렸습니다. 오빠는 너두고 아무데도 안가..하고 말해주었습니다. 힘은 들지만 그게 맘이 편하네요. 규찬이 형 별얘기 아닌데... 음악들으니까 떠올라서 썻습니다. 왁스의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이노래가 왠지 위로가 됩니다. 가끔은 형 목소리와 방송 분위기에 잠시 편안해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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