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서성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설레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 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서성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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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때 배웠던 시,
황지우님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
요즘 저의 삶은 계속 기다림의 연속이거든요,
지하철이 오기를 기다리고, 수업시간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면접 볼 날짜를 기다리고, 그 사람의 마음을 기다리고.....
그리고........
규찬오빠의 신보가 배달되길 기다려요.
오늘 주문 했는데, 음반사의 사정으로 낼 발매된다네요.
음...
요런 기다림쯤이야, 너무 즐거운 걸...ㅋ
* 신청곡
팀-자장가/ 기다립니다.
박정현-편지 할게요
지누션- 전화번호
비바소울- 스윙 마이 브라더
존 메이어-도러~
워나디스- 유엔미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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