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촌에 이런 철새가 오는 줄은 몰랐다.
아니...지난 추운 겨울에도 나는 새 떼를 봤다.
출근 길에 하늘 가운데를 까맣게 덮던 그 무리들...
그 들 속으로 가고 싶었다.
하지만..
갈 수가 없었다.
나에겐 가야할 길이 있었으니까....
언젠가 한번....갈 수 있겠지란 막연한 생각만 남긴채...
오늘....난 다시 그들을 만났다.
하늘을 날아 오르는 그 무리떼만 봐도...
나의 입가에 작은 환호성이 나온다.
자연? 아직 자연은 살아 있다는 걸 보여주는 그 무리들...
너무 멋진 모습들..
차를 세울 수 밖에 없었다.
오늘 그 기회가 온 것이다.
맘 같아선 그 새들의 다리에 끈을 묶고 그 끈을 잡고 하늘을 날 수도 있을 것 같은 엉뚱한 생각을 했다.
나를 보고 슬슬 도망을 가는 모습들이 어찌나 귀엽던지...
혼자서 얘!!얘들아!!라고 외쳐도 보고...
그 말 소리에는 꿈쩍도 안하고 코방귀만 뀌더니.....
그 들 속으로 뛰어 들어가니 그들은 날아 올랐다.
멋진 모습으로..
감동이였다..
그냥 요즘 하늘만 봐도 자연에 감동을 받는거 같아요.
제가 왜 이러죠?
새를 보니 변진섭의 새들처럼이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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