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월이지만 여전히 쌀쌀한 날씨네요.
오랜만에 라디오에 사연을 써보면서 올 겨울 있었던 일을 가만히 떠올리게 됩니다.
제가 남자친구를 만난지도 6개월이 넘었네요.
저와 두살이 많은 남자친구는 너무 솔직하고 직설적이여서 이 점이 저와 가장 다른점인 것 같아요.
솔직해서 좋을 때가 물론 더 많지만 너무 솔직히 말할때면 저는 여자친구인데 어떻게 저렇게 말하나 속이 상할 때가 많았답니다.
예를 들어서 오늘 너무 옷 잘 어울린다 그럴 때도 있지만, 요새 살쪘지, 왜 이렇게 얼굴이 부었어 이렇게 바로 말할 때가 많답니다.
지금은 저도 이해하고 남자친구도 신경써서 말할려고 노력하는 편이여서 서로 다투지는 않고 있어요.
처음에 너무 달라서 빨리 끌리고 좋아지게 됐는데 시간이 지나고 정이 들고 하면서 서로 다른 성격과 사고 방식이 부딪힐 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래도 6개월 가까이 울며 웃으며 서로에게 주고 받은 시간은 정말 소중한 것 같습니다.
특히 저와 만나는 동안에 취업도 되고 지금 신입사원으로 3개월째 일하고 있는데요.
남자친구가 바쁜 중에 문득문득 저절로 생각이 나서 저에게 전화한다고 할때면 참 행복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 직장에서 고생도 많고 힘든점도 많을텐데 저한테 통화할 때만은 웃어주는 남자친구에게 마지막으로 힘내라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남자친구와 함께 공연 다녀오고 싶어요.
김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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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ng Swing Swing 재즈공연에 초대해주세요]
김연주
2005.04.07
조회 2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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