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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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자친구일뻔했던사람의결혼식
sunny
2005.04.09
조회 24
대학다닐때 남자친구가 있었음에도 항상 꽈 선배를 몰래 흠모했었던 저는 평소 성격과는 달리 그 선배가 지나가면 심장소리 들릴까봐 선배 가까이는 가지도 못했었죠..
나름의 죄의식에 사로잡혀 그렇게 멀리서만 바라보던 선배였는데..
어느날 아주 우연한 자리에서 선배의 고백을 듣게 되었고 전 너무 혼란스러웠습니다.
꿈이 현실이 되었는데 왜 그렇게 망설여지는건지...
결국 전 드라마에서 나오는 편한 스토리처럼 선배에게 그냥 친한 선후배사이로 남자고 했죠 뭐..
서로의 마음을 숨긴 채 그렇게 졸업을 하게 되었고..
그후 한번도 만나지 못했는데..
그 선배에게 어느날 전화가 왔습니다. 나 결혼한다...

결혼 일주일 전,친한 사람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전 능청스럽게 선배얼굴을 쳐다보며 한마디..축하해...

오늘이 선배 결혼식인데..
전 가겠다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별거 아니었던 작은 추억의 조각이었지만..
유리조각에 찔리면 피가 난다는 사실..

에휴 이제 졸업한지 3년밖에 안 지났는데..
대학때의 순수함도 많이 퇴색되어간것 같네요..
친구불러서 술한잔하면 잊혀지겠죠^^
저만 괜한 호들갑을 떨고 있는 느낌입니다..

선배가 행복하길 바라며..

신청곡
Simple thing - Usher
The Blower's Daughter - Damien Rice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신안한일아파트 102동 1401호
안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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