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가시간이 점점 늦어지면서, 규찬님 방송을 집이 아닌 곳에서 듣게 될 때가 많네요. 덕분에 가끔 문자로만 참여할 수 있었는데, 오랜만에 잡담을 실컷 늘어놓을 수 있는 이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
요새 루시드폴의 2집 앨범에 푹 빠져있어요.
이 앨범을 듣고 있으면,
청각, 촉각, 후각...
제 온몸의 봄느낌이 이 곡들에 투영되어져서 다시 제 귀로 들어와요.
그래서 최면에 걸린 듯.. 반복해서 듣고, 또 듣고 있죠.
이러다 곧 한 잎이 되거나, 한 방울이 되거나, 한 줄기가 되어서 어디론가로 사라지기라도 할 것처럼.
그런 곡들 중에서, 오늘은 봄이 오는 무기력을 은근한 힘으로 바꾸어주는...루시드폴의 '들꽃을 보라'를 꿈음에서 듣고 싶습니다.
이 곡을 너무 많이 듣다가...들꽃이 아니라 독풀이 되어버릴까 좀 염려가 되기도 하지만, 제 자신에게 주는 격려..같은 것이 필요한 요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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