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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찬 8집 역시..
해빙
2005.04.13
조회 59
그렇지,
조규찬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곡은 언제나 여러번 듣게 만드는 힘이 있었지..
지금도 나는 뒤늦게 8집을 들으면서 그 생각을 안할 수가 없다.
들을때마다 또 듣게 만들고,
들을때마다 매번 다른 감상을 만들어 낸다.
화음과 정교한 연주 만큼이나 겹겹이 숨겨진 다양한 스펙트럼은
잔잔하게 시작해서 어느 순간 쿵.. 하는 커다란 울림을 만들고,
언제나처럼 곡을 만들고 부르고 있는 그 사람의 마음 어디쯤을
같이 헤메이게 하고,
결국은 어느해인가 잃어버렸던 내 마음의 어떤 조각도 바로 가까이에 있는걸 알게 된다.
그래서, 지금은 어느 세상의 끝 즈음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발돋움을 하고 흐르는 공기의 흐름에 몸을 맡겨 버리면
언제든지 안녕~ 하고 저 만치 날아갈 것 같은 그런 기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누군가의 쓸쓸한 뒷모습이
이 앨범을 들을수록 마음속에 새겨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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