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겪은 일은 아니고..
선행에 얽힌 재밌는 일화가 떠올라서 적어봅니다.
어느 늦은 시각..
한 학생이 지하철에 졸고 있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타시더니 옆에 앉으시며
"학생, 내가 너무 피곤해서 그러는데,
신림역에 도착하기 전에 깨워줘"
하고 부탁을 하셧댑니다,
옆에서 잠의 나락으로 빠져드신 아줌마를 바라보던 학생,
신림역이 되면 꼭 꺠워드리리라 마음먹었지만
곧 쏟아지는 잠을 참지 못하고 졸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번득 잠에서 깼을 때, 방송에서 나오는 소리.
" 이번 역은 신림 신림 역입니다 .............."
놀란 학생은 옆자리를 봤지만 아주머니는 보이지 않고
좌석 아래 슬리퍼 한 켤레만이 놓여 있었습니다.
문이 닫히려는 찰나,
학생은 문 틈으로 신발을 슬라이딩하듯 던졌습니다.
" 아주머니 신발 가져가세요!!!!!!!"
뿌듯한 마음에 안도의 한숨을 쉬며 자리에 앉은 학생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아주머니는 신발을 벗어 놓은채..
빈 좌석에 길게 누워 주무시고 계셨던 거죠..
그 학생은 어떻게 됐을까요?
상상에 맡깁니다.
선행의 길은 멀고도 험한가 봅니다 큭큭큭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나의 선행이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면..
쑥
2005.04.20
조회 12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