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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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gy In The Window
희환
2005.04.20
조회 16
안녕하세요~
혹시 규찬님은 강아지 좋아하시나요?
갑자기 뜬금없이 왠 강아지냐구요?
요 며칠사이이 강아지때문에 고생을해놔서 그렇네요

제 여친은 강아지를 보면 사죽을 못쓰는데
그동안은 그냥 모르는 척하고 지냈답니다
헌데 동네에 애견샵이 최근에 문을 열어나봐요
어딜 다녀오다 우연히 거길 치나치다
유리창 너머에있는 강아지들을 본거죠
그때부터 계속 강아지를 보러가자고 재촉하는데
이것 참...
할수없이 그날 밤늦게 보러갔죠
늦은 시각이라 졸린지 새근새근 자고있었죠
고놈들 참 귀엽더군요
여자친구는 이미 무릎구부리고 강아지들 보느라
이미 내 존재는 무시한지 오래고...

물론 그다음날도 계속 다시 가자고 조르는데 결국 제가 졌죠
그날은 아예 가게안으로 들어가더군요
코카스파니엘, 말티즈등이(나머진이름 까먹었네요 ^^; )있었는데
그중에 말티즈 제일 괜찮아 보이더군요
(제가 유일하게 강아지중에 좋아하는 놈입니다.)
여친도 쭉 보더니 말티즈가 맘에 드는지 관심있게 보더군요
아... 이를 어쩐단말입니다.
저렇게 좋아하는데 사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끝에 결국 이번달 용돈을 다 털어서 사줄수밖에 없었습니다.
말티즈를 받아드는 그때의 여자친구의 모습이란...
그 행복한 모습에 저역시 감염이 되더군요 ^^;
더군다나 말티즈-이름이 atty랍니다-의 귀여운 재롱이
사람 맘을 완전히 녹여줍니다 ㅎㅎㅎ

헌데 이런 시간도 잠시 사온지 3일째되던날부터
시름시름 아파해서 어제 병원에 가보니 파보장염이래요
수의사 선생님말로는 그냥두면 치사율이 80%라구
얼른 입원시켜서 치료를 받아야한다더군요
그렇게해도 살아날확률이 50%정도...
다행히 애견샵측에서 배려해주셔서
지금 동물병원에서 치료받고있답니다.
아침에 병원에 연락해보니 다행히 회복될것같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들어서 기분이 좋네요
무엇보다 여자친구가 맘고생이 심했는데
(수의사님 말듣고나서부터 계속 울었거든요)
이제야 조금씩 기운을 차리기 시작하네요
아무쪼록 애띠가 빨리 회복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합니다.

신청곡은 Patti Page의 "Doggy In The Window"
이 노랠 듣고 여자친구와 애띠가 힘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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